임금님이 먹던 순창 고추장!!
 
 

고추장 중에서는 전라북도 순창군의 순창 고추장이 가장 유명해요.
순창 고추장은 오염되지 않은 맛 좋은 물, 햇볕에 잘 말린 고추, 고추장이 발효되기 좋은 기후,
그리고 장인의 손맛이 어우러져 다른 지방에서는 낼 수 없는 맛과 향을 가지고 있어요.

순창 고추장은 옛날부터 그 명성이 자자해서 조선 시대에 궁궐에서 사용될 정도였어요.
 
 

궁궐에서 순창 고추장을 사용하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요.

고려 시대 말에 이성계는 스승인 무학 대사(無學大師)가 기거하고 있던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현 순창고추장익는마을 위치) 만일사(萬日寺)를
찾아가는 도중 배가 너무 고파서 어느 농가에 들러 고추장에 점심을 맛있게 얻어먹게 되었어요.

보잘것없는 농사꾼의 밥상이었지만 고추장 맛은 기가 막혔지요.

“이렇게 맛있는 고추장이 있다니? 이 고추장만 있으면 다른 반찬은 필요 없겠어.”
이성계는 훗날 조선을 세우고 왕이 된 후에도 순창에서 먹었던 고추장 맛을 잊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런 명령을 내렸지요.

“순창 현감은 순창의 고추장을 궁궐로 올려 보내도록 하라!”

이렇게 해서 순창 고추장은 조선 시대 말까지 궁궐에서 쓰는 고추장이 되었답니다.

 
 
자료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임금님이 먹던 순창 고추장 (지도로 배우는 우리나라 우리고장 - 충청 · 전라 · 제주, 2009.07.30, 양대승, 유남영)
[네이버 지식백과] 순창 고추장 임금님 진상 행렬 [淳昌-醬-進上行列]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